애니_파스텔 라일락

사실, 이번 봄 신상품들은 정말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리제인 슈즈 애니는 특히 더 그랬어요.

디자인은 기본 메리제인이지만, 소재에 정말 공을 들여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뱀피 패턴 같은 경우는 워낙 많긴 하지만, 

투톤으로 매트하면서 부드럽고 색상들도 봄에 예쁜 색감이고, 뭔가 이 가죽을 발견했을 때 진짜 기뻤거든요.

컷팅된 소재라 만들었을 때 어떻게 될지 몰라 샘플만이라도 해보자며 만들었는데 

샘플 나오자마자 빨리 다른 색상들도 제작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가죽도 한정이고, 더 이상 수입이 되지 않아 만들 수 있을 만큼이라도 만들자 했는데

아이고, 그런 걱정은 기우였어요.

메리제인 슈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무척 저조하네요. 

그래도 실물로 접한 친구가 가죽 너무 특이하다며 예쁘다고 말해 주고,

후기 올려주신 지★님도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에라와 같은 라스트이지만, 발등 라인을 조금 다르게 잡았기 때문에 약간 다른 느낌이 있어요.

일단 가볍고, 스트랩이 발을 잡아주니 편하기도 하고요.

맨발에도 예쁘고, 저는 얇은 스타킹 재질 양말과 신었는데 비슷한 톤으로 맞추거나 아예 다른 톤으로 신어도 예쁠 것 같아요.

메리제인 디자인은 아무래도 전체를 다 보여줘야 더 예쁘기 때문에

스커트, 원피스에 다 어울리고, 바지는 크롭진 같은 발목이 드러나는 기장이 좋을 것 같아요.

메리제인 슈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찬찬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또 빠른 시일내에 찾아뵐게요.